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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쉬운 책

woo76 2025. 7. 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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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싶지만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철학서나 장편 소설을 펼쳤다가 금방 포기한 경험도 흔하죠. 하지만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책’은 분명 존재하며, 이 책들을 통해 독서 습관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독서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3권의 도서를 소개하며, 왜 추천하는지 줄거리 식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독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쉬운 책

1. 『모모』 – 시간을 잃어버린 현대인을 위한 동화

미하엘 엔데의 『모모』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이 읽을 때 더 큰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모모'라는 이름의 소녀가 등장하며 시작됩니다. 그녀는 말수는 적지만 상대방의 말을 깊이 들어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입니다. 어느 날, ‘회색 신사’들이 도시로 나타나 사람들의 시간을 훔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점점 바빠지고 무기력해집니다.

 

모모는 이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사람들의 시간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의 의미, 진정한 여유, 인간 관계의 소중함 등이 드러나며,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철학적 주제들이 담백하게 펼쳐집니다.

 

이 책은 어렵지 않은 문장, 흥미로운 스토리, 따뜻한 메시지 덕분에 독서 입문자들에게 이상적입니다. 처음 책을 읽는 사람도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고, 다 읽고 나면 “책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감동이 남습니다.

2.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공감과 위로가 담긴 에세이

정세랑 작가가 추천하고, 수많은 독자들이 “읽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는 책. 하완 작가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현대인의 불안과 무기력함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집입니다.

 

책은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할까?’,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고민과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고, 문체도 쉽고 유쾌해서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금방 읽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직장생활에 지친 사회 초년생,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층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첫 책으로 이 책을 읽고 독서가 좋아졌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이 책은 ‘독서가 꼭 어려운 게 아니구나’, ‘책에도 나 같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됩니다.

3. 『아몬드』 – 따뜻한 이야기와 빠른 전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2017년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로, 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 독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전개가 빠르며, 감정선이 뚜렷해 처음 책을 접하는 사람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뇌질환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타인의 슬픔, 기쁨,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는, 세상과 어긋나는 존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여러 사건과 인연을 겪으며, 서서히 세상을 이해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소설은 감정과 공감,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또한, 짧은 문장과 깔끔한 묘사, 생생한 캐릭터 덕분에 빠르게 읽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몬드』는 단순한 성장소설을 넘어,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첫 책, ‘어렵지 않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 중요하다

독서 입문자들에게 중요한 건 두껍고 어려운 책이 아니라, 재미있고 읽기 쉬운 책입니다. 책을 끝까지 읽는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더 깊은 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모모』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삶을 돌아보게 하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위로와 공감을 주며,
  • 『아몬드』는 빠른 전개와 깊이 있는 주제로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줍니다.

처음 책을 읽는 그 순간, ‘어쩌면 나는 책을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게 바로 독서의 시작입니다.
이 세 권 중 어느 하나라도 펼친다면, 분명 책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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